천연염색은 과거 인류가 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의복에 꽃, 열매, 나무와 같은 자연 재료로 색을 물들여 개성을 나타내던 유서 깊은 방식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근현대 화학염색은 석유화학 기반의 합성염료를 사용하여 높은 품질과 생산성으로 천연염색을 대체하였지만, 그 이면에서 막대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합성염료 제조 및 화학염색 시설의 폐수는 모든 산업 중 가장 독성이 높은 폐수(환경부)를 배출하며, 이러한 유독성 폐수는 전체 글로벌 폐수의 20%를 차지(UN)합니다. 또한 염색 과정 등 의류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합성염료 및 화학 첨가제 등 화학물질은 1년에 4300만 톤 규모(BBC 코리아)이며, 이  중 일부는 의류 제품에 잔류하여 염증, 알러지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천연염색은 화학염색에 비해 피부 저자극적이며, 독성이 낮은 폐수를 배출하고 석유 등 화석연료자원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물질의 특성상 다색소와 다양한 유기물로 이루어진 천연염료를 사용하는 염색 제품은 견뢰도(fastness · 염색된 섬유의 색상이나 속성이 세탁, 마모, 빛에 의한 변색 등의 외부 요인에 견디는 정도), 균염성(leveling · 균일하게 염색된 정도)과 재현성(reproducibility · 염색 제품 생산 시 여러 lot에서 색상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정도)등의 염색 품질이 낮으며, 염색 가능한 색상과 소재가 매우 제한적이고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등의 한계가 있다고 여겨져 현재 패션 산업에서 주류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린웨어는 천연염색의 환경 및 인체 친화적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품질 및 생산적 측면의 한계를 극복하여 자연 재료를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염색 기술을 개발합니다.